대장내시경을 받고 나면 흔히 이런 말을 듣습니다. "용종 두 개 떼어냈고요, 조직검사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며칠 뒤 결과지에 "관상 선종"이나 "증식성 용종" 같은 말이 적혀 옵니다. 이 두 단어는 생김새가 비슷한데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암으로 갈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용종은 종류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용종"은 대장 점막에 튀어나온 것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일 뿐, 그 자체로는 위험도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조직검사 결과에 적힌 종류가 진짜 정보입니다.
| 종류 | 암으로 갈 수 있나 |
|---|---|
| 선종 (샘종) |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되면 제거합니다 |
| 목 없는 톱니병변 · 전통 톱니선종 | 갈 수 있습니다. 선종과 마찬가지로 제거 대상입니다 |
| 증식성 용종 | 악성화 위험이 없다고 봅니다 |
| 염증성 용종 | 염증으로 생긴 것으로, 암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
"용종 뗐다"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두 개라도 증식성 용종 두 개와 10mm 선종 두 개는 다음 내시경 시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결과지에서 종류·개수·크기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다음 대장내시경은 언제인가
2022년 개정된 국내 지침은 양질의 내시경으로 완전히 절제했다는 전제에서 시기를 정합니다. 핵심은 고위험 소견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 상황 | 다음 내시경 |
|---|---|
| 고위험 소견이 없는 경우 | 5년 뒤 |
|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 3년 뒤 |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라도 있으면 3년 쪽입니다.
- 선종이 3개 이상
- 선종 크기가 10mm 이상
- 관융모 선종 또는 융모 선종
-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 10mm 이상 크기의 톱니모양 용종
증식성 용종만 있었다면 고위험 소견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개수와 위치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내시경을 해 준 의사가 안내한 시기를 따르는 것이 정확합니다.
"완전히 절제했다"는 전제가 중요합니다. 장 정결이 나빠서 점막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거나, 큰 용종을 조각내어 제거한 경우에는 훨씬 짧은 간격으로 다시 봅니다. 검사 전날 장 정결을 제대로 하는 것이 다음 일정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고도이형성이라는 말이 나왔다면
결과지에 "고도이형성"이 적혀 있으면 놀라시는 분이 많습니다. 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선종 안의 세포가 암에 가깝게 변해 있었다는 의미이고, 그 선종을 이미 떼어냈다면 그 병변 자체는 제거된 것입니다.
다만 고도이형성은 고위험군에 들어가는 소견이라 다음 내시경을 3년 뒤로 당깁니다. 이런 용종이 생기는 체질이라는 신호로 읽기 때문입니다.
왜 떼어냈는데 또 생기나
용종을 제거해도 새로 생기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추적 내시경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음번에 또 나왔다고 해서 지난번 시술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새로 생기는 것을 줄이는 데 관련이 보고된 요인들입니다.
- 금연
- 절주
- 체중 관리 — 비만은 대장 선종·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보고됩니다
- 붉은 고기·가공육 줄이기
- 식이섬유와 채소 늘리기
- 규칙적인 신체 활동
가족 중에 대장암이 있다면
직계 가족에 대장암이나 진행성 선종이 있으면 시작 나이와 간격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5년·3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으므로, 가족력은 반드시 진료에서 알리세요. 국가암검진의 대장암 검사(분변잠혈검사)는 만 50세부터 매년 제공됩니다.
다음 예정일을 기다리지 말아야 할 신호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은 변을 보는 경우, 배변 습관이 몇 주 이상 뚜렷하게 바뀐 경우(변이 가늘어짐, 설사와 변비 반복),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빈혈이 새로 생긴 경우, 배가 계속 아픈 경우입니다.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용종을 뗐으면 이제 안심해도 되나요?
그 용종은 제거됐지만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기에 추적 내시경을 받습니다. 고위험 소견이 없었다면 5년, 있었다면 3년이 기준입니다.
증식성 용종도 위험한가요?
증식성 용종은 악성화 위험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톱니모양 병변 중에서도 목 없는 톱니병변과 전통 톱니선종은 암으로 갈 수 있어 제거 대상입니다.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니 결과지의 정확한 표기를 확인하세요.
대장내시경은 몇 살부터 받아야 하나요?
증상과 가족력이 없다면 50세 전후부터 권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있다면 더 일찍 시작합니다.
선종이 암이 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대개 여러 해에 걸쳐 천천히 진행한다고 봅니다. 추적 내시경 간격을 3년, 5년으로 잡을 수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 정해진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문서의 간격은 국내 지침의 일반 기준이며, 장 정결 상태·절제 방법·가족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종 판단은 내시경 소견과 조직검사 결과를 아는 의료진이 내립니다.
광고
참고 자료
본 문서는 아래 공공 보건기관의 공개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각 기관의 원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