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대장암 환자가 4년 새 81.6% 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걱정되는 숫자인데, 이 숫자가 어떤 통계인지, 한국의 젊은 대장암 증가를 뒷받침하는 논문은 무엇인지부터 나눠 보겠습니다.

이 글은 뉴스와 논문을 구분해 쓴 정리입니다. 대장암 통계와 증상·검진 안내는 대장암 2023 통계 정리와 함께 보세요.

보도된 숫자: 4년 새 81.6%

뉴시스(2월 5일)와 청년일보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20~30대 대장암 환자 수: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81.6% 증가(보도)
20~30대 대장암 환자 수 — 심평원 자료 인용 보도 기준

다만 심평원 원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숫자는 보도에서 “환자 수”로 쓰였고, 한 해 새로 진단받은 사람 수(발생자 수)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진료받은 인원이 늘었다는 것이 곧 발생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서 올린 대장암 2023 통계 글에서도 젊은 층 증가 수치가 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발표문에는 없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확인되는 것: 2019년 Gut 논문

숫자 출처가 불분명해도, 젊은 층 대장암이 늘고 있다는 방향 자체는 논문으로 확인됩니다. 미국 암학회 등이 참여한 연구팀(Siegel 등)이 2019년 <em>Gut</em>에 발표한 연구는 전 세계 암등록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Gut 2019 연구: 2008~2012년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률 한국 10만 명당 12.9명으로 가장 높고, 연평균 증가율 4.2%로 가장 가파름
Siegel 등, Gut 2019 초록 기준

이 논문의 자료는 2012년 전후까지입니다. “지금도 한국에서 그렇게 늘고 있다”는 뜻은 아니며, 최근 한국 통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왜 늘까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청년일보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붉은 육류와 지방 섭취, 흡연을 전문가 의견으로 전했고, 대장암의 일부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의견 소개 수준이며 이번 자료만으로 인과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신호

영국 NHS가 안내하는 대장암 증상입니다. 다른 흔한 병에서도 나타나므로 있다고 대장암은 아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확인해야 합니다.

대변이 검거나 어두운 붉은색이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진은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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