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나오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숫자가 너무 많아서 정작 ‘나는 어디에 해당하나’를 찾기 어렵습니다. 2025년 결과(9월 30일 발표)에서 질병관리청이 짚은 결론은 한 줄입니다. 연령대마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20·30대와 40·50대로 나눠 보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 1세 이상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동검진차량 안에서 검진과 면접·설문으로 진행했고, 연도별 비교 수치는 연령 구성 차이를 보정한 값입니다.
20·30대: 술은 줄고, 담배·운동·지방은 나빠졌습니다
2024년과 견주면 좋아진 것과 나빠진 것이 섞여 있습니다.
- 좋아진 것: 월간폭음률이 35.1%로 남녀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남자 20대와 여자 20·30대에서 큰 폭으로 내려갔습니다.
- 나빠진 것: 남자 20대와 여자 20·30대는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여자 20·30대에서는 담배제품 사용이 늘었다고 발표됐고, 20·30대는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이 영양섭취기준 상한인 30%를 넘었습니다.
- 에너지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남 47.7%, 여 48.9%). 과일·채소를 하루 500g 이상 먹는 20대는 남자 10.6%, 여자 7.5%뿐이었습니다.
40·50대: 비만과 만성질환이 올라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연령대가 이번 결과의 ‘주의 구간’이라고 봤습니다.
- 남자 30~50대는 절반 이상이 비만입니다(30대 59.0%, 40대 53.3%, 50대 54.0%).
- 남자 40·50대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40대 남자의 만성질환은 30대의 약 2배 수준이었습니다.
- 여자는 40대에서 비만이 늘었고, 70대 이상은 신체활동 비실천과 만성질환이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전체 국민 기준 핵심 숫자
| 지표 | 결과 |
|---|---|
| 비만 유병률(19세 이상) | 남자 49.1%, 여자 28.7% |
| 당뇨병 유병률 | 남자 13.1%, 여자 7.6% (전년과 큰 차이 없음) |
| 고혈압 유병률 | 남자 28.2%, 여자 17.8% |
|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 남자 26.1%, 여자 22.4% |
| 고위험음주율 | 12.6% (전년보다 소폭 감소) |
|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 49.5% (남녀 모두 감소) |
| 나트륨 섭취량 | 하루 3,043mg (전년과 큰 변화 없음) |
10년 흐름: 과일은 줄고 음료는 늘었습니다
2016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 비만 유병률은 34.8%에서 39.5%로 14% 늘었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6.7%에서 24.5%로 47% 늘었습니다.
- 현재 흡연율(궐련)은 23.9%에서 17.0%로 29% 줄었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3%에서 4.8%로 109% 늘었습니다.
- 과일 섭취량은 169.0g에서 107.7g으로 36% 줄었고, 음료류 섭취량은 211.8g에서 284.3g으로 34% 늘었습니다.
올해 처음 나온 ‘마음’ 지표
2025년부터 사회적 지지, 삶의 만족도, 외로움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 어려울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 94.5% (70대 이상은 87.8%)
-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6.9점
- 외로움을 항상·자주 느낀다: 6.4% (여자 30대에서 9.7%로 가장 높음)
소득이 높을수록 지지와 만족도가 높고 외로움은 낮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어디까지 해석할 수 있나
이 조사는 한 해 단면을 보여 주는 자료라서, 원인까지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자세한 분석은 11월 30일 ‘2026년 국가건강조사 결과발표회’에서 공유되고, 상세 통계보고서와 원시자료는 12월에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knhanes.kdca.go.kr)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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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질병관리청 · 2026.09.30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