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135/85가 나왔다고 검색해 보면 답이 엇갈립니다. 어떤 글은 "고혈압 전단계"라 하고, 어떤 글은 "1기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준 — 수치별 구간
대한고혈압학회 기준입니다. 국내 병원과 건강검진에서 쓰는 것이 이쪽입니다.
| 수축기 / 이완기 | 구분 | 대응 |
|---|---|---|
| 120 미만 / 80 미만 | 정상혈압 | 현재 상태 유지 |
| 120~129 / 80~84 | 주의혈압 | 생활 습관 점검 |
| 130~139 / 85~89 | 고혈압 전단계 | 적극적 생활 조절, 정기 측정 |
| 140~159 / 90~99 | 1기 고혈압 | 진료 — 치료 시작을 논의 |
| 160 이상 / 100 이상 | 2기 고혈압 | 진료 —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음 |
수축기와 이완기 중 하나라도 해당 구간에 들어가면 그 구간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135/75는 이완기가 정상이어도 수축기 기준으로 고혈압 전단계입니다.
그래서 135/85는 — 한국 기준으로 고혈압 전단계이고, 미국 기준(2017 ACC/AHA)으로는 1기 고혈압입니다. 검색 결과가 엇갈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국내에서 진료를 받으신다면 한국 기준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어느 쪽이든 지금이 관리를 시작할 시점이라는 뜻은 같습니다.
수축기와 이완기, 무엇이 더 중요한가
흔히 위 숫자만 신경 쓰지만 둘 다 의미가 있습니다.
- 수축기(위 숫자) — 심장이 짜낼 때의 압력. 나이가 들수록 올라가는 경향이 있고, 중장년 이후에는 이쪽이 위험을 더 잘 반영한다고 봅니다
- 이완기(아래 숫자) — 심장이 쉴 때의 압력. 젊은 층에서는 이쪽이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의 차이(맥압)가 지나치게 벌어지는 것도 참고 소견이 될 수 있어, 두 숫자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만 높게 나온다면
진료실에서는 150인데 집에서 재면 125인 경우가 있습니다. 백의고혈압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진료실에서는 정상인데 평소 높은 가면고혈압도 있고, 이쪽이 오히려 위험합니다.
그래서 가정혈압 측정이 권장됩니다. 며칠치 기록을 들고 가면 진료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가정혈압 제대로 재는 법
- 시간 — 아침(기상 후 1시간 이내, 약 먹기 전, 소변 본 뒤)과 저녁(잠들기 전) 하루 2회
- 자세 — 5분 안정 후, 등을 기대고 앉아 발을 바닥에. 커프는 심장 높이
- 횟수 — 1~2분 간격으로 2회 재고 평균을 기록
- 피할 것 — 측정 30분 내 커피·흡연·운동, 말하면서 재기, 다리 꼬기
- 기기 — 손목형보다 위팔형이 정확합니다
가정혈압은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가정에서 135/85 이상이면 진료실 140/90에 해당하는 것으로 봅니다. 집에서 재면 대체로 낮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혈압계가 없어도 위험 인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위험도 자가진단 하기 →증상이 없는데 왜 관리해야 하나
고혈압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뒷목이 뻣뻣하다는 말이 흔히 돌지만, 그건 혈압 때문이라기보다 긴장이나 자세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다는 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느낌으로는 알 수 없고 재야만 알 수 있는데, 그동안 혈관에는 압력이 계속 걸립니다. 뇌졸중, 심근경색, 신장 손상은 그 결과로 나타납니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확인된 것
- 소금 줄이기 — 국물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 식단에서 가장 큰 변수입니다
- 체중 감량 — 줄인 체중에 비례해 혈압이 내려가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 유산소 운동 — 주 150분 이상, 걷기 포함
- 절주 — 음주량과 혈압은 비교적 뚜렷한 관계가 있습니다
- 금연 — 혈압 자체보다 심혈관 위험 전체를 크게 낮춥니다
- 수면 —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습니다. 코골이가 심하다면 함께 확인해 보세요
즉시 도움이 필요한 경우 — 혈압이 180/120 이상이면서 심한 두통,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시야 장애,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응급 상황입니다. 재측정하며 기다리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또한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혈압이 정상으로 나오는 것은 약이 듣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혈압 130/80이면 고혈압인가요?
한국 기준으로는 고혈압 전단계이고 미국 기준으로는 1기 고혈압입니다. 진단명은 달라도 대응은 같습니다 — 생활 조절을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재는 것입니다.
잴 때마다 수치가 다릅니다.
정상입니다. 혈압은 시간·자세·감정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그래서 한 번의 수치가 아니라 여러 날의 평균으로 판단합니다.
젊은데 혈압이 높게 나왔습니다.
젊은 층에서 이완기가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2차성 고혈압(다른 질환에 의한 고혈압)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원인 확인을 위한 진료를 권합니다.
한쪽 팔과 다른 쪽 수치가 다릅니다.
약간의 차이는 흔합니다. 다만 양팔 차이가 크게 지속된다면 혈관 문제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더 높게 나오는 쪽 팔로 재는 것이 권장됩니다.
본 문서의 수치는 일반적인 참고 기준입니다. 치료 시작 여부는 혈압 수치만이 아니라 당뇨·흡연·콜레스테롤 등 전체 심혈관 위험을 함께 고려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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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본 문서는 아래 공공 보건기관의 공개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각 기관의 원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