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뒷면의 ‘보존료’와 ‘산화방지제’,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올해 1월 <em>BMJ</em>에 실린 프랑스 대규모 연구는 일부 보존제를 많이 먹은 사람에서 암 발생이 더 많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결과가 ‘모든 보존제’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관찰연구로 보존제가 암을 일으킨다는 인과를 증명한 것이 아니며, 특정 식품을 먹지 말라는 글이 아닙니다.
어떤 연구인가

- 대상: 프랑스 NutriNet-Santé 코호트에서 시작 때 암이 없던 105,260명(15세 이상, 평균 42.0세, 78.7%가 여성)
- 식이 평가: 반복된 24시간 식사 기록(제품 상표 포함)과 성분 데이터베이스, 일부 식품의 실험실 분석으로 보존제 섭취를 계산했습니다.
- 추적: 평균 7.57년, 2009~2023년. 그동안 암 4,226건(유방 1,208건, 전립선 508건, 대장 352건 등)이 진단됐습니다.
- 분석: 보존제를 세 범주로 나눠 섭취량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을 비교했고, 교란 요인을 보정했습니다.
무엇이 나왔나

- 비항산화 보존제 합계: 전체 암 위험비 1.16(95% 신뢰구간 1.07~1.26), 유방암 1.22. 60세 때의 절대 위험은 13.3% 대 12.1%(섭취 많은 군 대 비소비·적은 군)로, 차이는 1.2%p였습니다.
- 소르빈산류(특히 소르빈산칼륨): 전체 암 1.14(절대 위험 13.4% 대 11.8%), 유방암 1.26
- 황산염류, 메타중아황산칼륨: 전체 암 1.12, 1.11, 메타중아황산칼륨은 유방암도 1.20
- 아질산나트륨: 전립선암 1.32(1.02~1.70, 절대 위험 4.2% 대 3.4%), 질산칼륨: 전체 암 1.13
- 아세트산, 에리토르브산나트륨: 전체 암 1.12
- 개별로 분석한 17종 가운데 11종은 암과 연관이 없었습니다.
같은 코호트에서 고혈압(비항산화 보존제 위험비 1.29), 심혈관질환(1.16), 2형 당뇨병(보존제 13종)과 연관이 보고되어, 연구진은 보존제 안전성의 재평가를 촉구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인과가 아닙니다. 보존제가 많이 든 식품은 대개 초가공식품이어서, 보존제 자체가 아니라 전반적인 식단 패턴이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연구와 건강 영향 지표를 이용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절대 위험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위험비 1.16은 60세 기준으로 암 위험이 12.1%에서 13.3%로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 대상이 한쪽으로 치우쳤습니다. 참가자의 78.7%가 여성이었고, 자발적 참여 코호트입니다. 한국인의 식단과 보존제 섭취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섭취 평가에는 오차가 있습니다. 식사 기록과 데이터베이스로 계산한 값이며, 첨가물의 종류와 양은 제품마다 다릅니다.
- 국내 보존제 사용 기준과 섭취 수준은 이 글의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먹나
연구진은 “신선하고 가공을 덜 한 음식을 고르라는 권고를 뒷받침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천은 간단합니다.
- 가공육·즉석식품·과자·음료의 원재료 표시를 읽고, 같은 식품이면 첨가물이 적은 것을 고르세요.
- 신선한 채소·과일·통곡물·생선을 늘리세요. 가공식품 전반의 위험은 초가공식품 가이드 정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암 예방은 정기 검진이 기본입니다. 암 검진 자가진단과 암 검진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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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MJ (Hasenböhler, Javaux, Payen de la Garanderie 등) · 2026.01.07 발표
- European Heart Journal (같은 NutriNet-Santé 코호트, 고혈압·심혈관질환) · 2026.10.23 발표
- Nature Communications (같은 코호트, 2형 당뇨병) · 2026.01.07 발표
